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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완전 생초보 천장 누수로 보일러 분배기 밸브 교환하기

by ⓟⓤ♡ⓑⓛ♣ⓘⓒ♨ 2023. 11. 19.

완전 생초보 천장 누수로 보일러 분배기 밸브 교환하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주 실력이 바닥인 사람은 아니지만, 살면서 생전 처음 해 보는 일이라면 엄청난 시행착오와 고생을 해야만 성취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 완전 생초보가 보일러 분배기 밸브 교환하기에 도전하여 성공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직접 보일러 분배기 밸브 교환해 본 경험이 여러분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과 직접 해 보는 두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 한 가지를 택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아래층 천장에 누수가 된 다고요?

아파트에서 이렇게 오래( 13년 ) 살다 보니 이런 일도 당하네요!

 

관리사무소에서 연락받고 아래층 천장 누수로 인해, 누수 전문업체(?) 불러서 확인 결과, 세탁기에 연결된 밸브의 노후화를 발견하여 패킹만 교환하고 50만원( 속았다 )이라는 비용을 지불한 후, 보일러 분배기 밸브를 닫았던 것을 다시 열었더니, 분배기 밸브의 노후화로 인해 밸브 손잡이 부위에서 물이 새기 시작합니다.

 

아이고 정말 이게 뭔 일이야,,,

 

 

누수 업체에 연락하였지만, 보일러 분배기 밸브 수리는 골치 아프다면서 배관 전문수리가사분에게 맡기시는 것이 훨씬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뒤집어지는 기분!

 

걱정만 하고 있을 순 없고, 추가 비용 손실을 막기 위해 유튜버를 열심히 보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업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아본 결과, 보일러 분배기 밸브 교환은 약 15~20만 원, 분배기 앗세이 교환은 약 25~40만 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파트 보일러 분배기 밸브 교환 과정

1) 유튜버로 작업 과정 수차례 보면서 익힘

2) 보일러 분배기 밸브 구매( 인터넷 ) - 대부분 동일한 것으로 알고 구매함

3) 필요 장비 확보( 멍키 스패너, 각종 스패너 22mm~30mm, 테프론 테이프, 토치, 기타 일반 공구 )
    ※ 유튜브에서는 분해/장착 시 스패너가 28mm라고 하였지만, 실제는 상이함

4) 분해 작업 시작( 밸브 위쪽 부위는 토치로 녹여서 분해 ) 및 분해 완료( 밸브 4개 모두 분해 )
    ※ 분해 순서는 밸브와 호스 연결 부위( 아래쪽 )부터 분해하고 분배기와 밸브 연결 부위 분해

5) 구매한 밸브 장착 시도함( 확인해 보니 장탈한 밸브보다 구매한 밸브의 길이가 짧음 )

6) 오프라인 구매 불가( 동네 철물점, 홈 인테리어 대형 마트, 대형 공구/철물 마트 등, 전문 수리업체 판매는 불가 )

7) 밸브를 분해한 상태이므로 보일러가 작동이 안 되는 상황이어서 인터넷 구매보다는 오프라인 구매가 시급함

8) 혹시나 동네 대형 DC 마트에 갔더니 동일한 밸브 판매함( 단, 가격이 인터넷에 비해 두 배 이상임 )
    ※ 물론 인터넷 구매도 가능하지만 빠른 작업을 위해 오프라인 구매를 수소문하다가 운 좋게 DC 마트에서 구매

9) 밸브 장착 작업 시도 하였으나, 동일한 밸브는 맞지만 분배기에 연결한 밸브가 바닥에서 올라온 호스와 갭이 생김

10) 몇 시간을 고민하다가, 분배기에 연결된 브라켓에 볼트 4개를 풀어서 분배기의 유격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함

11) 분배기의 유격으로 인해 밸브와 호스의 길이를 맞추어 연결하여 힘들게 작업 완료
     ※ 새로운 밸브 장착 시 순서
         - 새로운 밸브의 위쪽(분배기 연결 쪽)에 테프론 테이프를 12~18회 정도 감는다( 18회 감았음 )
         - 분배기 쪽에 밸브를 체결한다( 단, 2/3 정도만 체결 )
         - 밸브 아래쪽(호스 연결)을 호스와 연결한다(호스를 밸브에 충분히 연결하고 스냅 링을 올려 장착 후 너트 체결)
         - 레버를 장착시 90도로 열고 닫히는지 위치 확인하면서 분배기 쪽 밸브를 남은 1/3을 체결한다

12) 테스트를 위해 보일러 전원 꽂고 보일러 아래 냉수 밸브를 오픈하여 온수 나오는 것 확인 및 새는 곳 없음

13) 밸브를 분배기에 체결 시 너무 과도한 힘으로 조이지 말고 충분한 정도로만 조인다

                           

                                 " 너무나 기쁘고 짜릿하고 기분이 좋은지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

 

보일러 수도 밸브가 보인다전원 플러그가 보인다
전기 플러그와 수도관 밸브 닫음

 

레버를 풀고 있다너트와 스냅링을 풀고 있다
밸브 레버 분해 및 밸브 아래쪽(호스) 너트 분해

 

밸브에 열을 가하고 있다
밸브 위쪽(분배기 쪽) 토치로 열을 가하여 분해

 

분배기 볼트가 보인다밸브를 장착하고 있다
분배기와 브라켓더 연결 볼트 분해 및 밸브 장착

 

밸브 너트를 장착하고 있다스패너로 조이고 있다
밸브 아래쪽(호스 쪽) 먼저 장착 후 밸브 완전 장착

 

보일러 분배기 밸브가 보인다
장착 완료

 

작업 후 느낀 점과 착안 사항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 집마다 보일러 분배기에 연결된 호스( 바닥 난방이므로 방바닥과 연결된 호스임 )의 길이가 길다면 작업하기는 편하지만, 만약 호스와 밸브의 간격이 좁다면 작업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운 좋게 기지를 발휘해서 분배기의 유격을 발견하여 호스와 밸브 간 간격이 짧은 것을 커버할 수 있어서 작업하였지만, 이것 또한 쉽지는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착안 사항

  • 바닥에서 올라온 호스와 밸브를 분해하여 다시 조립하게 되면 짧아서 연결하기 힘들다는 사실
  • 밸브 사이즈( 길이 )가 조금씩 다르므로 반드시 원래 밸브의 길이를 확인하여 구매하여야 함
  • 바닥에서 올라온 호스( 액셀 호스 )가 여유가 있다면, 호스( 액셀 호스 )와 유니언( 호스와 호스를 연결하는 어댑터 )을 구매한 후, 호스를 절단하고 절단한 만큼 유니언 길이 포함하여 적당한 길이에 맞추어 바닥에서 올라온 호스에 유니언 연결하고 다시 밸브를 연결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유튜브나 다른 블로그 참조 )
                ※ 이 방법은 작업을 수월하게 하고 밸브와 호스의 연결이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 바닥에서 올라온 호스와 밸브의 체결이 어려울 정도로 짧다면, 제가 작업한 방법인 분배기에 장착된 볼트를 브래킷 더에서 풀어서 분배기의 여유( 유격 )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이용하여 밸브와 호스와 간격이 짧은 것을 커버해 주므로 임기응변식 작업이 가능하다
  • 밸브에 호스를 장착할 때는 정확히 장착하여야 하는데, 호스를 밸브 아래쪽에 연결 할때 잘 체결이 되었다는 느낌이 있는데, 반드시 이러한 느낌이 없다면 다시 연결해서 정확히 장착하여야 물이 새지 않는다
  • 분배기의 유격을 이용하여 작업 후에는 분배기와 브라켓브래킷 더 연결 볼트가 맞지 않게 되므로 분배기가 브래킷 하고 잘 고정이 되는 정도로 마무리한다

 

인터넷 구매 상품이 보인다마트에 판매하는 밸브가 보인다
인터넷 구매와 DC 마트 구매

 

 

저의 결론은 전문가에게 의뢰하시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는 결론이지만, 이런 작업을 즐겨하시거나 좋아하신다면 한 두 번의 시행착오만 거치시면 아마도 직접 하시는 편이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제가 직접 해보고 내린 생각은 안 해본 것을 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고, 다시 하게 된다면 솔직히 고민되는 게 사실입니다. 안전하고 AS도 받을 수 있는 전문가에 의뢰하는 방법이 돈보다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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